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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예방 뇌영양제의 성분 콜린알포세레이트?

문화 앞잡이 2023. 10. 5.

뇌영양제콜린알포세레이트소개
뇌영양제_콜린알포세레이트 소개

 

나이가 들면서 자꾸 깜빡깜빡하거나,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소위 '뇌영양제'를 복용합니다. 주성분인 콜린알포세레이트(성분이름이 어렵죠?)는 뇌의 신경전달 기능을 정상화하고, 손상된 뇌신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장기적으로 복용 시에도 큰 부작용이 없다고 합니다. 갑작스러운 건망증이나 유전적 치매가 고민되는 분들은 끝까지 잘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1. 정상적인 뇌기능이란?

보통 정상적인 뇌기능이라는 것은 뇌신경 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Acetylcholine)'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말합니다. 아세틸콜린은 신경세포에서 주변의 신경세포 또는 주변의 근육, 세포 등으로 신호를 전송하기 위해 분비되는 화학 전달물질입니다.

아세틸콜린은 신경세포와 신경세포와의 신호(기억, 학습, 집중, 판단력 등)를 중간에서 원활하게 전달하게끔 분비되는 신경전달 화학물질입니다.

 

나이가 들게 되면 아세틸콜린의 분비가 감소하게 되어 기억, 학습, 판단력이 저하되고 심할 경우는 치매까지 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건망증, 기억력, 치매예방을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 아세틸콜린을 충분히 공급(콜린알포세레이트)해주거나,
  • 아세틸콜린의 감소를 막아주는 것(아세틸콜린 분해억제제)입니다.

사람의뇌신경
사람의뇌신경

 

2. 콜린알포세레이트

콜린알포세레이트는 아세틸콜린의 분비량을 증가시키고 손상된 뇌세포를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치매와 관련이 있는 질환 개선에 많이 이용되고 있는 성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콜린알포세레이트는 혈관내장벽을 통과하여 뇌에 유입이 되어 콜린과 인산글리세릴탈수효소로 분리되게 되는데요. 콜린은 뇌신경 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으로 변하게 되며, 인산글리세린탈수효소는 손상된 신경세포의 기능을 개선해 주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콜린알포세레이드 = 콜린 + 인산글리세릴탈수효소

  • 콜린은 아세틸콜린으로 변화하여 기억, 학습역할 개선효과
  • 인산글리세릴탈수효소는 손상된 신경세포를 정상화
 

3. 콜린알포세레이트 치매예방 효과?

콜린알포세레이트가 알츠하이머 등의 치매 환자들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은 어느 정도 입증 되었습니다. 이것은 환자에게 대해 뇌신경세포의 손상에 대해 치료를 주안점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현재 환자라고 보기 어려운 사람에게 조차 무분별하게 처방이 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일부는 '치매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면 치매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정상인데도 불구하고 처방을 받는다는 사실입니다.

환자에게는 효과가 검증되었지만 '일반 정상인에게는 치매예방에 효과적이다'라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수십 년간 논문을 통해서 콜린알포세레이트는 임상적으로 치매 환자에게는 효과가 있다고 입증되었습니다. 그러나 정상인이 복용함으로써 치매예방 효과가 있다는 것은 고민해야 할 사항입니다.

콜린알포세레이트의 부작용

콜린알포세레이트는 원래 몸 안에 포함된 물질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전혀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85%가 이산화탄소로 배출이 되기 때문에 장기간 복용을 해도 큰 부작용이 없는 것이 사실이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과다복용이 문제입니다. 신경전달 물질이다 보니 신경이 예민해지거나, 불면증, 지나친 긴장감 등이 발현될 수 있습니다.

 

4. 콜린알포세레이트와 뇌졸중

최근 '콜린알포세레이트가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는 논문이 발표되었습니다. 이미 수십 년간의 논문을 통해 그 효능과 무해성(?)을 어느 정도 검증하고 입증되었다고 생각했지만 이런 논문이 발표되었다는 것에 대해 그 심각성이 대두되었는데요.

과연 콜린알포세레이트와 뇌졸중과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일까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근거한 논문?

상기된 논문 작성을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에서 제공한 자료를 기초했다는 것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심평원의 자료는 환자별 질병코드와 그에 맞는 의사처방에 대한 약제비에 대한 자료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몇 가지 의문점이 발견되는데요.

  • 혈관 관련 초기증상 환자의 기본 처방은 콜린알포세레이트로 시작한다. 이게 기본이다.
  • 혈관 관련 환자 중 뇌졸중 위험이 일반 환자보다 상대적으로 높다.

어쩌면 심평원의 자료를 근거로 하여 책상에서 작성한 논문의 신뢰성에 대해서는 수십 년 동안 임상실험을 통해 입증되어 발표된 논문과 비교해 볼 때 그 신뢰성이 부족할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뇌졸중 확률이 있는 사람들을 모수로 하여 애초부터 논문이 작성되었을 수도 있다는 것이 필자의 주관적 생각입니다. 당연히 뇌졸중 발병 위험이 높은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건강보험공단 약제지원범위 축소

콜린알포세레이트가 치매예방에 이미 너무나 인기 있는 약품이다 보니 40대 성인들도 처방을 받는 등 보험공단에서는 거의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비용이 지출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Noise Marketing) 또는 Demarketing을 하여 지원 비용 범위를 축소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도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몇몇 나라는 이것이 건강기능식품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짐작을 하면 그리 해로운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마치며

뇌신경과 관련된 질환은 상당히 신경이 쓰이는 것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치료나 예방에 대해 여간 신경을 쓰는 게 당연합니다. 콜린알포세레이트는 뇌영양제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예방효과는 각자의 몫으로 생각하시고 평소의 건강관리를 다시 한번 강조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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