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의학, X-ray,엑스레이, CT, MRI는 무엇인가?
엑스레이(X-ray), CT, MRI.. 수없이 들어보았던 용어입니다. 일반적으로 X-ray를 가장 많이 경험을 해 보았을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때로는 CT를, 그리고 흔한 사례는 아니지만 MRI를 경험해 본 분들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병원에 방문하여 의사가 시키는 대로 찍게 되는 영상의학 촬영에 대해 궁금합니다. 왜 찍어야 하는지, 도대체 무엇을 보려고 하는 건지 환자의 입장에는 그 이유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어렵습니다.
오늘은 영상의학촬영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끝까지 잘 따라오시기 바랍니다.
1. X-ray(엑스레이)
X-ray라는 말은 독일의 물리학자인 뢴트겐이 발견을 했는데 'X-ray, X선'이라는 명명 그대로 '알 수 없는 유형의 방사선'으로 그대로 불리게 되어 지금까지 이용하고 있는 용어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X-ray라는 것은 의료, 산업부문에서 쓰이는데 어떤 물체의 형상을 투시하여 볼 수 있는 전기 기파 형태입니다.
X-ray는 사람에게 X선을 투과시켜서 그 결과를 사진 필름 형태로 보이게 되는데 음영의 차이(또는 흑백의 정도)를 보고 환자의 질환을 진단하는 검사입니다.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사람의 질병을 진단하는 가장 기본적인 검사라고 할 수 있는데 워낙 단순한 촬영이기 때문에 부위별로 여러 장을 촬영하거나 자세를 변경하여 여러 번 촬영하기도 합니다. 그래야만 그나마 명확한 진단이 가능할테니 말입니다.
X-ray는 기본적으로 뼈와 관련된 진단이 가능하며 폐결핵, 신장결석도 진단이 가능합니다. 흉부촬영의 경우에는 폐암 같은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수단으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X-ray의 장단점
특별한 사정이 아니라면 언제든지 원하는 시간에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저렴한 비용입니다. 단, 방사선에 노출된다는 점인데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참고 : 일상생활의 방사선
일반적으로 일상생활에 노출되는 방사선량은 연간 2.5 mSv ~ 2.95 mSv 정도라고 합니다.
- 공기 1.3 mSv, 지면 0.48 mSv, 음식물 0.29 mSv
방사선에 노출이 많이 되면 될수록 위험하다는 것은 다 알고 있는 상식입니다. 하지만 연간 수백 회의 X-ray 촬영이 아니라면 일반 병원의 X-ray는 그리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보통 피폭량이 250 mSv 정도까지는 무증상이며 X-ray인 경우는 부위별로 차이는 있지만 항암치료를 제외하고 10 mSv 미만입니다.
2. CT(Computed Tomography)
CT는 X선을 투과시켜서 각 장기마다 흡수한 방사선 수치 차이를 컴퓨터로 재구성하여 인체의 단면 또는 입체 영상을 얻는 영상진단법입니다. X-ray가 겹쳐진 장기들을 볼 수 없는 것에 반해 겹쳐진 장기까지 분리해서 볼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X-ray로 보이지 않은 부분까지 관찰하고 진단할 수 있습니다. CT를 하기 전에 몸의 내부의 대조를 강화하거나 그 농도차를 쉽게 알아보기 위해 '조영제'라는 것을 투입하게 됩니다.
CT는 원통형의 테이블에 사람이 누워 있으면 원통 외부에서 X선을 투과, 원형으로 회전하며 촬영하게 되며 검사시간은 10분 내외로 검사하게 됩니다.
CT 검사를 하는 이유
CT는 인체 내에서 발병하는 거의 모든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뇌질환(출혈, 경색, 종양) 근골격제 질환, 심장질환, 그리고 기타 장기의 종양 등입니다.
CT는 방사선 때문에 걱정된다?
CT의 방사선량은 최대 15 mSv로 X-ray에 비해 비교적 방사선의 노출이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그러나 앞에서 설명을 했듯이 너무 걱정은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CT가 매일 셀피(Selfie, 셀카)가 아닌 이상 인체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닙니다.
3. MRI(Magnetic Resonance Imaging)
MRI(Magnetic Resonance Imaging)는 자기공명영상이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공명(Resonance)이라는 단어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공명의 개념은 '하나가 진동하면 또 다른 하나도 이에 따라 울리게 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의학적으로는 인체의 각 조직에서 나오는 신호의 차이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MRI는 사람을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큰 원통의 자석(Magnetic) 통에 들어가게 한 후, 고주파(방사선 걱정은 없습니다.)를 발생하여 인체에 보낸 후 인체 내의 수소원자핵을 공명(Resonance)시켜서 각 조직에서 나오는 각기 다른 신호를 측정하여 영상화(Imaging)하는 것입니다. 영상은 인체의 모든 부분을 단면, 3D로 재구성하게 됩니다. 검사시간은 최대 30~50분 정도인데 누워있는 부동 자세로 있어야만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MRI가 비싼 이유 : 언제 검사를 해야 하나?
인체의 내부를 볼 수 있는 방법은 위에서 언급한 X-ray와 CT가 있는데 왜 굳이 비용을 추가하여 MRI를 하는 것일까요? 사실 그 비용이 다른 것에 비해 고민(?)이 되는 게 사실입니다. 물론 선행 검사 후 의사의 소견에 따라 MRI를 시행할 경우 보험 적용은 받습니다. 여하튼 보험적용을 받더라도 비용은 부담으로 다가오긴 합니다.
MRI는 기존검사(X-ray, CT)로 진단이 어려운 경우에 시행합니다. 예를 들어 근육, 연골, 신경 등의 문제가 되는데 X-ray, CT는 뼈와 관련된 질환에는 유용하게 이용되지만 디스크, 연골 등은 잡아내기 어렵기 때문에 추가적인 MRI를 시행하는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또한 검사, 치료 중이지만 환자가 호전되지 않을 경우 수술이나 치료의 방법을 전환해야 하는데 이런 상황이라면 MRI가 시행된다고 합니다. 기존의 검사로는 정보의 한계가 있을 수 있고 되도록이면 명확한 데이터를 확보한 후 안정적인 최선의 치료방법을 선택할 때 MRI는 유용한 것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사람의 내부를 보는 방법 중 가장 정확한 것은 MRI 밖에 없습니다.
마치며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입니다. 늘 건강하면 좋겠지만 본의든 본의가 아니든 사고로 인해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인들까지 고통을 수반하게 되는데요. 아무쪼록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바라며, 나의 몸을 잘 알고 그에 관련된 공부를 조금 하신다면 효율적인 비용으로 건강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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